[오늘의 프로야구] <8월9일> 안중열 만루홈런, 7위 도약 롯데자이언츠

확실히 후반기 들어 롯데의 안방마님이 안중열로 교체 된 뒤 쉬어가는 타순이 없어진 듯 합니다. 커리어하이를 찍은 신본기, 기복은 있지만 한방씩 터트려 주는 번즈, 그래로 제 할 몫은 해주는 문규현, 거기에 필요할때마다 한타 하나씩 날려주는 안중열까지.. 안중열, 김준태, 나종덕, 나원탁까지 20대 초반의 포수들이 많은 롯데에 10년지기 안방마님은 누가 차지 할 것인지 올해볻 내년이 더 기대되는 포수자원들입니다. 

롯데 경기를 보면 볼질이 좀 많은 편인데 유독 한분, 이분의 경기는 이기고 지고를 떠나 정말 볼맛이 납니다. 바로 오늘 선발로 등판한 노경은 선수인데 타자를 아웃시키기 위해서는 유인구도 좋지만 스트라이크존으로 집어 넣어야 맞춰잡든 삼진을 잡든 투구수가 줄어들고 어차피 안타 맞아봐야 10명 중 3명인데 그분의 마인드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어린 선수들이 노경은 투수를 보면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도 볼넷을 남발하는 일부 새가슴 투수들에게 가르침을 주옵소서!!

얻어맞더라도 항상 공격적으로 피칭을 하다보니 이닝수에 비해 적은 투구수를 기록하고 수비수들의 수비시간을 줄여서 집중력을 잃지않게 해주는 노경은. 불펜코치로 있는 간큰 용간 이용훈의 가름침을 받은걸까요 ㅎㅎ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오늘 경기 중간에는 <엔젤본기>라고 신본기 선수의 알려진 선행에 대한 이력이 나열되었는데 야구 선수들 중에선 아직 적은 연봉이지만 일반인에 비유하면 고액연봉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베풀줄 아는 사람이라면 연봉책정시 고과점수도 더 받아야 할듯 싶습니다. <롯데 입단 당시 계약금의 10% 기부>, <13년 모교 동아대 500만원 기부>, <올스타 번트왕 상금 200만원 기부>, <자비로 아이들과 식사&영화관람>, <경찰청 입대 후에도 멈추지 않고 휴가 때에도 보육시설에 베품 실천>, <최근 물놀이용 아쿠아슈즈와 인라인스케이트 선물>이 주요 내용인데 우리가 모르게 선행을 베푸는 고액연봉 스포츠 선수들이 많이 있겠지만 많이 배웠으면 합니다. 메이저리그는 스포츠 선수들이 지역에 많이 베푸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경기 결과 및 기록』

오늘의 양팀 선발투수를 살펴보면 롯데는 앞서 이야기 했던 노경은 선수로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4실점 투구수 94개를 기록했는데 공격적인 투구를 하다보니 투구수 관리를 잘해 8이닝도 가능한 투구였지만 연세가 있는지라.. 점수차도 컷기에 무리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게 있었다면 안치홍 선수에게 맞은 3점 홈런인데 그거 하나 옥의티 빼곤 오늘도 열일하고 내려간 노경은 투수입니다. 반면 기아의 선발투수는 잠수함 투수인 임창용 선수로 5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4사사구 8실점 투구수 96개를 기록했는데 안중열 선수에게 맞은 홈런 한방이 카운트 펀치가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팀 안타와 사사구를 포함한 출루횟수를 살펴보면 롯데는 19회, 기아는 8회를 기록했고 확실히 노경은 선수가 나오는 날은 상대편보다 적은 사사구를 기록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네요. 하지만 오늘 볼넷외 몸에 맞는 공이 평소보다 많이 나온 경기이기도 합니다. 제 기억에는 버나디나, 나경민, 이병규까지.. 더 있을 수도 있고 ;ㅋ

홈런은 롯데가 3개(안중열, 전준우, 번즈), 기아가 1개(안치홍)를 기록했습니다.

 

『내용 및 하이라이트』

최근 흐름이 좋은 롯데는 2회 번즈의 시즌 21호 2점홈런으로 선취득점을 합니다. 미워하려해도 한번씩 웃게 해주니 참 미워하기 힘든 번즈네요. 뭔가 역사가 이루어 지려할때 맥만 안끊으면 참 좋을텐데..

앞서나간지 얼마 되지도 않은거 같은데 4회 최형우의 적시타와 안치홍 선수의 3점 홈런으로 4점을 헌납해 역전을 허용한 롯데, 그리고 노경은 투수. 하지만 바로 5회 채태인의 적시타로 3:4로 1점차로 추격을 하더니 오늘 허리가 안좋아 휴식을 취하던 손아섭이 대타로 나오더니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그리고 안중열의 대뷔첫 역전 만루홈런까지 만들어서 6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 냈습니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유승철을 상대로 전준우 선수의 통산 100호 홈런이자 데뷔첫 시즌 20호 홈런을 만들어 냈으며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였던 이대호 선수의 득점까지 3점을 추가득점했답니다.

오늘 경기의 승리로 롯데는 7위로 기아는 8위로 순위가 바뀌게 되었고 삼성이 승리하고 맞상대였던 LG가 8연패를 하며 LG,삼성,롯데,기아의 5위싸움이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