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시즌 초반을 보낸 롯데는 이 후 매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장식을 하며 승패의 마진을 줄여 나갔습니다. 연승도 없지만 연패도 없는 팀이 바로 롯데 자이언츠였는데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처음으로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4연승 뒤 우천으로 인해 최근 컨디션이 좋지 못한 이대호 선수와 불펜진에게 하루 꿀맛같은 휴식이 주어졌으며 5연승을 위해 다시 만난 낙동강 더비팀 NC다이노스입니다.
우천으로 인해 최근 상승세인 롯데가 좋은 흐름을 잃고 최근 하향세에 전날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한 NC가 기력을 회복 할 수 있어 NC에게 유리한 우천취소라는 예상이 많이 있었는데 과연 흐름을 탄 롯데의 거침없는 질주일까요? 전날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바지에 자멸한 NC의 반격일까요? 계속해서 흩날리는 비로인해 경기가 제대로 진행이 될지 의구심이 나는 그날!! 5월 17일 목요일 마산경기의 결과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저녁 6시 20분. 퇴근을 위해 주차장을 빠져나왔는데 많이는 아니지만 돌풀과 함께 비가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과연 오늘 마산에서 치뤄질 NC와 롯데의 경기가 정상적으로 시작을 할지 궁금해 라디오며 휴대폰이며 차량이 정차 할때마다 만지작 거립니다. 이날 부산 뿐만 아니라 창원에도 굵지는 않지만 빗방울이 꾸준히 떨어져 관중의 입장도 6시가 되어서야 열렸다고 합니다.
이날의 경기 선발투수는 최근 안정감을 찾기 시작한 롯데의 레일리 선수와 비로인해 선발이 조정된 구창모 선수와의 맞대결로 마산에서 특히 롯데에게 강한 구창모대 마산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레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점수는 7:0으로 롯데의 5연승이자 레일리의 시즌 2승을 이뤘으며 안타는 11대 6, 사사구는 4대 8등 총 루상에 진루는 롯데가 15회, NC가 14회 등 큰 차이 없이 진루를 했지만 결국 응집력에서 큰 차이가 났습니다.
2번의 만루 찬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롯데와 2번의 만루찬스를 모두 실패한 NC의 타자들로 인해 비슷한 출루에도 불구하고 점수차는 크게 났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계속된 비로 인해 경기장이 질퍽한 상태라 투수들의 스파크에 진흙이 끼고 투수 마운드가 미끄러워 제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레일리 선수도 평소와 다르게 볼넷이 많았고 포수의 미트와 상반되는 반대투구도 많이 나온 경기였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및 내용』
양팀모두 3회까지는 큰 위기나 찬스가 없었습니다. NC 선발 구창모 선수도 롯데의 타선이 한바퀴 돌동안 맞은 피안타는 번즈 선수의 2루타가 유일할 정도로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으며 반대로 레일리 선수는 매 이닝 타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았습니다.
첫 점수이자 이날의 결승타는 4회에 타순이 한바퀴 돌고 2번째 만날때 터졌습니다. 오윤석 선수의 볼넷 이후 손아섭 선수의 빗맞은 안타로 무사1,2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선수입니다. 비 때문인지 투수와 포수간 사인 미스인지는 모르겠지만 포수가 공을 잡지 못했고 그사이 주자들은 한베이스씩 진루했습니다. 노스트라이크 쓰리볼에서 일반적으로는 한번 기다리는데 과감히 배트를 돌린 이대호 선수의 타구는 생각보다 멀리 날라갔습니다. 치는 순간에는 플라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팬스의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가 됐고 중계플레이시 포수가 공을 잡지 못해 주자는 모두 홈에 들어오고 2루에 갔던 이대호 선수는 여유있게 3루까지 걸어갔습니다.
좌완 구창모 선수가 선발이라 이대호 선수뒤에도 오른손 타자가 5번 타자로 들어왔는데 요즘 롯데 타자들 중 핫한 선수인 정훈 선수 입니다. 호쾌한 어퍼스윙으로 2루타를 쳐 이대호 선수는 여유롭게 홈에 들어 왔고 이어진 1,3루 찬스에서도 김문소 선수의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나 4:0의 점수차가 되었습니다. 레일리 선수의 2연승을 향한 출발이 괜찮아 보입니다.
특히 4회말에는 절친인 이대호 선수와 최준석 선수의 재미 있는 모습이 나왔는데 수비요정 이대호 선수의 연기가 발군입니다.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는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볼만한 수비였는데 그냥 수긍하고 가서 아까웠습니다.
롯데에도 위기가 있었는데 4회말 2사 만루에서 손시헌 선수를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 위기를 탈출하는 레일리 선수, 그리고 6회말 1사 1,3루에서 레일리 선수가 내려가고 불펜 롯데의 소방차 중 한명인 진명호 선수가 등판해 삼진,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었으나 마지막 타자인 정범모 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레일리 선수가 남겨둔 주자들이 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잘 막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승계주자를 두고 내려간 경우가 많은데 후속 투수들이 모두 잘 막아줘서 승계주자의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레일리가 두고간 주자를 진명호 선수가 잘 막았고 진명호 선수가 두고간 주자는 이명우 선수와 오현택 선수가 잘 막았고 오현택 선수가 두고간 주자는 신예 정성종 선수가 잘 막아 냈습니다.
정성종 선수는 올해 들어온 신예선수로 1군에 콜업된지 10일만에 첫 1군무대에 등판을 했는데 10일 동안 1군과 함께하며 경기도 많이 보고 긴장도 많이 풀렸는지 생각보단 떨림이 적고 집중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갓 졸업한 선수가 콜업 되자 말자 마운드에 서면 많이 긴장하겠지만 10일간 곁에서 계속 지켜보면서 익숙해진 다음에 등판을 하니 더 잘되듯 합니다.
8회 번즈 선수의 타점 및 만루에서 채태인 선수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도망가 점수는 7:0이 되었으며 오늘 번즈는 3타수, 3안타, 1볼넷, 2루타 2개, 1타점 등 타석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으며 9회 마지막 공을 챙겨놨다 1군 첫 등판한 정성종 선수에게 선물로 줬다고 합니다.
번즈가 살아나고 채태인, 이병규 선수가 꾸준히 잘해주고 불펜 소방차 (진명호, 오현택, 손승락)가 버텨준다면 당분간 롯데의 상승세는 지속 될 듯 한데 사직에서 펼쳐질 두산과의 3연전, 그리고 린동원에서 린철순으로 개명한 린드블럼과의 한판승부가 롯데에게 있어선 전반기 가장 중요한 시리즈가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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