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환, 두산의 103승 에이스에서 박배추로 기억된 투수|양배추 사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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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은 2000년대 초반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대표했던 우완 에이스다. 빠른 공과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고, 2004년에는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박명환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장면은 따로 있다. 바로 2005년 잠실 한화전에서 모자 안에 양배추 잎을 넣고 등판했던 양배추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박명환에게는 박배추라는 별명이 붙었다.
기본 프로필
이름: 박명환
생년월일: 1977년 6월 7일
투타: 우투우타
포지션: 투수
경력: 청구초 - 충암중 - 충암고 - OB/두산 베어스 - LG 트윈스 - NC 다이노스
프로 입단: 1996년 OB 베어스 2차 우선지명
대표 별명: 박배추, 닥터 K
대표 기록: 통산 103승, 2004년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충암고 에이스에서 OB 베어스로
박명환은 충암고 시절부터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1996년 OB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신인 시절부터 탈삼진 능력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입단 초기에는 경험 부족과 기복도 있었지만, 구위 자체는 확실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두산 마운드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박명환의 전성기는 두산 시절이다. 2000년에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당시 두산은 강한 타선과 끈질긴 팀 컬러를 갖춘 팀이었고, 박명환은 그 마운드의 중심이었다.
2002년에도 15승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였고, 2004년에는 평균자책점 2.50과 162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에 올랐다. 특히 2004년은 박명환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시즌이다.
| 대표 시즌 | 주요 기록 |
|---|---|
| 2000년 | 18승 6패, ERA 3.11 |
| 2002년 | 15승 |
| 2004년 | ERA 2.50, 162탈삼진 |
양배추 사건과 박배추 별명

박명환을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사건은 2005년 6월 19일 잠실 한화전에서 벌어진 양배추 사건이다. 당시 박명환은 머리 열을 식히기 위해 모자 안에 양배추 잎을 넣고 등판했다.
투구 중 모자가 벗겨지면서 양배추 잎이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이 장면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KBO는 의사 처방 없이 모자 안에 이물질을 넣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이 사건 이후 박명환에게는 박배추라는 별명이 붙었다.
양배추 사건 정리
더위를 식히기 위한 의도였지만, 경기 중 모자에서 양배추가 떨어지며 KBO 역사에 남은 독특한 장면이 됐다.
2006 WBC 도핑 논란
박명환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대회 도중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며 출전 금지 조치를 받았다.
당시 박명환 측은 어깨 통증 치료 과정에서 복용한 약물이 문제가 된 것으로 설명했다. 이 사건은 박명환 커리어에서 아쉬운 논란으로 남았다.
LG FA 이적과 부상

박명환은 200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40억 원이었다. 당시 투수 FA 시장에서 큰 계약이었고, LG 팬들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LG 시절은 기대만큼 풀리지 않았다. 어깨 부상과 재활이 이어졌고, 두산 시절처럼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했다. 4년 동안 14승 16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NC 다이노스에서의 마지막 불꽃
박명환은 긴 재활과 방출을 거친 뒤 NC 다이노스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2015년 5월 17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1,789일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전성기처럼 빠른 공을 던지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오랜 공백을 이겨내고 다시 승리를 따낸 장면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박명환은 2015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통산 성적 정리
| 구분 | KBO 통산 기록 |
|---|---|
| 경기 | 326경기 |
| 승 | 103승 |
| 패 | 93패 |
| 세이브 | 9세이브 |
| 홀드 | 8홀드 |
| 평균자책점 | 3.81 |
| 탈삼진 | 1,403탈삼진 |
주요 기록과 수상
- 통산 103승
- 통산 1,403탈삼진
- 2000년 18승
- 2004년 평균자책점 1위
- 2004년 탈삼진 1위
-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 2006년 WBC 대표팀
- NC 다이노스에서 1,789일 만의 승리
박명환이 기억되는 이유
박명환은 양배추 사건만으로 기억되기에는 아까운 투수다. 통산 103승과 1,403탈삼진, 2004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는 그가 두산의 확실한 에이스였다는 증거다.
물론 양배추 사건은 워낙 독특했고, 박배추라는 별명도 강렬하게 남았다. 하지만 그 별명 뒤에는 2000년대 초반 KBO를 대표했던 우완 선발투수의 시간이 있다.
박명환을 한 줄로 표현하면?
“양배추 사건으로 박배추가 됐지만, 본질은 두산 베어스의 103승 에이스였던 투수.”
마무리
박명환의 야구 인생은 화려함과 아쉬움이 함께 있다. 두산 시절에는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였고, 2004년에는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LG FA 이적 이후 부상에 시달렸고, WBC 도핑 논란도 커리어의 오점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박명환은 KBO 팬들에게 쉽게 잊히지 않는 이름이다. 박배추라는 별명, 양배추 사건, 그리고 두산 에이스 시절의 강렬한 투구까지. 박명환은 기록과 에피소드가 모두 남아 있는 독특한 투수다.
KBO 공식 기록, 연합뉴스 은퇴 보도, YTN 양배추 사건 보도, WBC 도핑 관련 보도, NC 복귀승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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