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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 (1편), 넥센의 끝판대장|골든글러브

손승락 (1편), 넥센의 끝판대장|골든글러브

손승락 1편, 현대 선발에서 넥센의 끝판대장|46세이브와 골든글러브

 

목차

     

    손승락은 KBO리그를 대표했던 우완 마무리투수다. 오승환처럼 압도적인 구위만으로 타자를 눌렀던 유형이라기보다, 힘 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공격적인 승부,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흥미로운 점은 프로 생활을 마무리투수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대 유니콘스에서는 선발투수로 데뷔했고, 경찰 야구단 복무를 마친 뒤 히어로즈로 돌아와서야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이 변화가 손승락의 야구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손승락 기본 프로필
    이름: 손승락
    생년월일: 1982년 3월 4일
    출신: 대구광역시
    투타: 우투우타
    포지션: 투수
    신체: 187cm, 99kg
    출신학교: 내당초 - 경상중 - 대구고 - 영남대
    프로 지명: 2001년 현대 유니콘스 2차 3라운드 전체 25순위
    선수 경력: 현대 유니콘스 - 경찰 야구단 - 히어로즈 - 넥센 히어로즈 - 롯데 자이언츠
    대표 별명: 손승Lock, 락앤락, 돌멩이
    대표 기록: 세이브왕 4회, 통산 271세이브

    대구고 유격수에서 영남대 투수로

    손승락은 대구고 시절까지 주로 유격수로 뛰었다. 강한 어깨를 가진 야수였지만, 영남대학교에 진학한 뒤 투수로 전향하면서 본격적으로 강속구 투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투수 전향 이후 빠른 공과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 유니콘스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다만 대학을 마친 뒤 입단했기 때문에 실제 1군 데뷔는 2005년에 이뤄졌다.

    현대 유니콘스 선발투수로 데뷔

    현대유니콘스 선발투수 손승락
    현대유니콘스 선발투수 손승락_연합뉴스

     

    손승락은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1군에 데뷔했다. 당시 보직은 마무리가 아닌 선발투수였다. 신인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5승 10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성적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빠른 공과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05년 7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데뷔 첫 완투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팔꿈치 부상과 체력 문제를 겪었다.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2007년은 대부분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경찰 야구단 복무와 현대 해체

    재활을 마친 손승락은 2007시즌이 끝난 뒤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몸을 다시 만들고 투구 밸런스를 회복했다.

     

    그가 군 복무를 하는 사이 현대 유니콘스는 해체됐다. 기존 선수단을 기반으로 히어로즈가 출범하면서 손승락은 제대 후 자신이 입단했던 팀과 이름도, 운영 주체도 다른 구단으로 돌아오게 됐다.

     

    선수에게는 혼란스러운 변화였지만, 결과적으로 히어로즈 복귀는 손승락에게 새로운 기회가 됐다.

    2010년 마무리 전환, 야구 인생의 전환점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손승락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손승락_스포츠경향

     

    손승락은 2009년 말 경찰 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히어로즈에 복귀했다. 처음부터 확고한 마무리 후보였던 것은 아니다.

     

    당초 마무리로 준비하던 조용준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시진 감독은 제구와 구위가 좋아진 손승락에게 뒷문을 맡겼다. 선발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투수에게 마무리라는 새로운 역할이 주어진 것이다.

     

    손승락은 2010년 개막전 롯데를 상대로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시즌 내내 히어로즈의 마지막 이닝을 책임했고, 26세이브로 생애 첫 세이브왕에 올랐다.

    기록 바로잡기
    손승락의 2010년 기록은 40세이브가 아니라 26세이브다. 당시 리그 세이브 1위에 올라 처음으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손승Lock과 락앤락

    손승락의 이름과 마무리 역할을 결합해 팬들은 그를 손승Lock이라고 불렀다. 경기를 잠근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Lock과 이름의 마지막 글자 ‘락’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별명이다.

     

    밀폐용기 브랜드에서 따온 락앤락이라는 별명도 사용됐다. 마운드에 올라오면 상대 타선을 밀봉하듯 경기를 끝낸다는 의미였다.

     

    롯데 시절에는 표정 변화가 적고 묵묵하게 공을 던지는 모습 때문에 돌멩이라는 캐릭터도 팬들에게 알려졌다.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이미지와 잘 어울렸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 공격적인 승부

     

     

    손승락의 전성기 투구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마무리투수답게 짧은 이닝에서 자신의 힘을 모두 쏟아붓는 유형이었다.

     

    오버핸드에 가까운 높은 팔 각도에서 공을 던졌고, 투구 후 오른팔과 상체가 크게 넘어오는 역동적인 투구폼이 특징이었다. 직구의 절대 구속만 보면 오승환보다 낮았지만 타자 몸쪽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파고들었다.

    투구 특징 설명
    직구 힘 있는 공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
    슬라이더 우타자 바깥쪽과 좌타자 몸쪽 승부에 활용
    포크볼·변형구 롯데 시절 구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투구 성향 볼넷을 피하고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는 공격형 마무리

    2013년 46세이브, 최고의 시즌

    골든글러브 손승락
    골든글러브 손승락_스포츠동아

     

    손승락의 개인 최고 시즌은 2013년이다. 5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46세이브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세이브왕에 올랐다.

     

    46세이브는 손승락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당시 히어로즈는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등 젊은 스타들이 성장하며 포스트시즌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고, 손승락은 접전에서 승리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었다.

     

    시즌 후 손승락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선발투수가 아닌 마무리투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1994년 정명원 이후 19년 만이었다.

    2013년 손승락 기록
    등판 57경기
    승패 3승 2패
    세이브 46세이브
    수상 세이브왕, 투수 골든글러브

    2014년 시즌 도중 투구폼을 바꾸다

    손승락은 2013년 46세이브를 기록하고도 자신의 투구폼에 만족하지 않았다. 당시 자세로는 공을 위에서 찍어 던질 뿐, 공 끝이 살아 들어가는 느낌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러 투구 관련 서적과 자료를 찾아보며 시즌 중 투구폼 교정에 나섰다. 마무리투수가 정규시즌 도중 투구 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선택이었다.

     

    새로운 폼에 적응하는 동안 블론세이브가 늘어났지만, 손승락은 장기적으로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자체 청백전에서 마침내 원하는 감각을 찾았다고 밝혔다.

     

    2014년 최종 기록은 32세이브로 다시 세이브왕에 올랐다. 완벽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불안 속에서도 2년 연속 구원 타이틀을 지켰다.

    2014년 한국시리즈와 첫 우승 도전

     

     

    넥센 히어로즈는 2014년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이 이끄는 강력한 타선과 밴헤켄, 소사, 손승락을 중심으로 한 마운드가 조화를 이뤘다.

     

    상대는 통합 우승에 도전하던 삼성 라이온즈였다. 손승락은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뿐 아니라 중요한 중간 상황에도 등판하며 팀을 위해 긴 이닝을 감수했다.

     

    넥센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승락은 선수 생활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2014년은 히어로즈 구단 역사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무대였다.

    오승환과의 마무리 계보

    손승락의 전성기는 오승환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 잡은 시기와 겹친다. 두 투수의 스타일은 달랐다.

     

    오승환은 강한 직구와 뛰어난 탈삼진 능력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손승락은 빠른 승부와 역동적인 폼, 슬라이더를 활용해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잡는 유형이었다.

     

    오승환이 해외로 진출한 뒤에는 손승락이 임창용과 함께 국내 세이브 부문을 대표했다. 세이브왕 네 차례와 통산 271세이브는 손승락이 한 시대를 대표한 마무리였음을 보여준다.

    1편 마무리

    손승락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발투수로 시작했지만 부상과 군 복무, 구단 해체라는 변화를 겪었다. 히어로즈로 돌아온 뒤 마무리로 전환하면서 비로소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2010년 26세이브로 첫 세이브왕에 올랐고, 2013년에는 46세이브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2014년에도 32세이브로 타이틀을 지키며 넥센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함께했다.

    1편 한 줄 요약
    손승락은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지 못한 뒤 마무리 전환을 통해 46세이브와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넥센 히어로즈의 손승Lock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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