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출범한 한국프로야구에서 외국인선수 용병이 처음으로 도입된 시기는 1998년으로 초년기에는 구단별 외국인 선수 2명보유 2명 출전이었지만 2014시즌부터 룰이 변경되어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많은 팀들이 투수2명 타자1명으로 선발해 로스터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팀별로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누구일까요? 데이터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OB 베어스, 두산 베어스
타이론 우즈
두산베어스의 전신인 OB베어스의 마지막을 함께한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입니다.
우즈는 1969년 8월 19일 생으로 미국 출신이며 한국프로야구의 외국인 초창기 맴버로 5시즌을 베어스에서 뛰었고 5시즌 동안 174홈런 510타점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주포지션은 1루수입니다.
베어스시절 별명은 흑곰이며 베어스에서 그 유명한 우동주 트리오를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5년을 활약한 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로 진출해 주니치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더스틴 니퍼트
한명만 적으려고 했는데 짧고 굵은 우즈와 장수용병 니느님 중 한명을 고를 수가 없네요. 비록 지금은 KT소속으로 8년차 KBO리그 장수용병의 길을 걷고 있지만 두산에서의 7년은 어딜 내놔도 손색이 없는 에이스의 경력입니다.
2m가 넘는 큰 키에서 나오는 최고 구속 156키로 내리꽂는 강력한 직구를 가지고 있으나 제구력이 좋지 않아 메이저리그에서는 성고하지 못했고 강타자가 적은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 이 후 두산을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가 됩니다.
1981년 5월 6일 미국태생으로 두산에서의 별명은 니느님입니다. 2016시즌에는 유일한 2점대 방어율에 20승을 장식해 정규시즌 MVP에 뽑히기도 했으며 94승으로 외국인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KT에서 8년차를 맞이하여 진행중인 기록이기도 합니다.
두산에서 7년동안 94승 43패 방어율3.48 탈삼진917 등 업적을 남겼습니다.
추가로 두산엔 리오스오 레스도 있었습니다. 역시 잘나가는 팀엔 좋은 외국인 선수가 끊이질 않았네요.
2. 한화 이글스
제이 데이비스
한화의 검은 독수리 제이 데이비스는 7시즌을 채워 국내에서 뛴 외국인 타자 중 유일하게 통산기록을 토대로 통산 순위가 집계되어 있습니다.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남연이형>으로 불리기도 하며 주 포지션은 중견수입니다.
최초 뉴욕메츠에 투수로 지명되었으나 이후 코너 외야수로 변경했으며 한국으로 온 이후로 특급 시즌을 보낸 적은 없지만 매년 꾸준함으로 장수 용병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한화에서 30-30클럽에 가입하기도 했으며 몇명 되지 않는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의 시즌을 보낸적도 있습니다.
호홈런을 친 귀 거수경레를 하는 데이비스는 통산 7시즌 979안타 167홈런 591타점 108도루를 했으며 역대 순위는 타율 역대 5위 (외야수 중 4위), 출루율 역대 15위 (외야수 중 6위), 장타율 역대 3위 (외야수 중 1위), OPS 역대 8위 (외야수 중 2위)에 올라있습니다.
이외 추가로 한화에는 로마이어, 로사리오 등이 있었으며 최근 호잉이 이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3.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호세
한화에 검은 독수리가 있다면 롯데에는 검은 갈매기가 있습니다. 악동으로 사건 사고가 많았으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롯데로 온 전직 메이저리거입니다.
띄엄 띄엄이긴 하지만 롯데에서 4시즌을 보냈으나 이후 멕시칸리그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어 그가 작성한 기록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사람이 많기도합니다.
1965년 5월 2일 도미니카 출생으로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입니다.
호세는 1999년 5월 9일 KBO리그 통산 1만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이어진 5월 29일에는 좌-우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쳐 한국역사 최초로 좌-우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친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후 잠시 뉴욕 양키스에 다녀온 호세는 2001년 127개의 볼넷으로 단일 시즌 최다 볼넷을 기록했도 출루율 0.503으로 역대 최고 출루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시즌이 끝난뒤 이중계약으로 영구제명 받았지만 이후 복귀합니다.
1999년 플레이오프 삼성과의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 2001년 마산 삼성전 배영수 죽빵, 라면국물과 배트 날리기등 기억에 남는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 호세가 말하길 <부산에서 내돈 내고 뭐 사먹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할만큼 부산에 절대적인 팬심을 얻은 야구 스타였으며 2013년 6월 26일에는 1999이벤트를 기념해 사직구장에서 직접 시구도 했습니다.
이외 추가로 가르시아, 기론이 있으며 현재 레일리가 임팩트는 없지만 꾸준함으로 장수하고 있습니다.
4.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1986년 11월 10일 미국생으로 메이저를 거쳐 한국에서 만개해서 다시 미국으로 역수출된 케이스로 KBO에서 단일 시즌 최고 장타율 (0.790)과 40-40클럽,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314경기)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BO라그에서 단 3년만 뛰었지만 누적 WAR이 23.0을 기록할 정도의 압도적인 1루수였습니다. NC시절 별명은 테운장이었고 이 선수의 한국행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MLB 40인 로스터에 드는 선수가 왜 KBO로 왔는가에 대해 메이저와 트리플A를 왔다갔다 하는 스트레스도 컷으며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와 다투고 헤어지면서 충동적으로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KBO 3시즌 124홈런 382타점 1.172 OPS를 기록했으며 역대 17번째 사이클링히트(기아전), 역대 39번째 20-20 (한화전), 역대 49번째 30-100 (롯데전), 역대 14번째 100타점-100득점 (넥센전), 역대 8번째 30-30 (한화), 최초 40-40 (SK전)을 작성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5. 기아 타이거즈
세스 그레이싱어
75년 7월 29일 미국생으로 기아에서 활약뒤 일본 요미우리와 지바 롯데에서 업적을 쌓은 투수로 기아에 있을 당시 회색가수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회색가수라는 별명은 말장난에서 시작된 별명으로 그레이(회색), 싱어(가수) 합성어입니다.
2005시즌 중반에 기아에 합류하여 14경기에서 6승을 했으며 2006시즌에는 14승을 하기도 했지만 당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2006시즌에는 164개의 탈삼진으로 2위 (1위 류현진)를 차지 했으며 2007년에는 일본으로 넘어갑니다.
매너 좋고 잘생긴 그레이싱어는 기아에서 1년 반동안 20승 18패 방어율3.28 탈삼진222개를 기록합니다.
현재 버나디나 선수가 지금처럼 몇해만 더 기아헤서 활약해 준다면 조만간 타이거즈의 최고 외국인 선수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6. 현대 유니콘스
클리프 브룸바
74년 4월 21일 미국태생인 클리프 브룸바는 유니콘스의 해체 전 마지막 4번타자이자 히어로즈의 창단 후 첫 4번타자를 역임했습니다.
NC에 에릭 테임즈가 나타나기 이전 외국인 타자 최고 타율을 가지고 있었으며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한 경험도 있는 선수였습니다.
2003년 대체선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브룸바는 그해 70경기에 14홈런 51타점 0.303를 하는 등 좋은 적응력을 보여 주었고 이듬해 2004년에는 타율1위, 홈런2위,타점3위 등 공격 전부문 상위권을 차지하였습니다.
최종 성적은 KBO 5년 동안 타율0.299 홈런116 타점390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 현대에는 서튼이라는 공갈포도 한분 있었습니다.
7.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
삼성은 갈베스라던지 플랑코, 홀 등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도 있지만 삼성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한 이선수를 빼먹을 수 없을 듯 합니다.
1987년 10월 31일 도미니카 출생인 나바로의 포지션은 2루수이며 한국시리즈 MVP, 2루수 골든글러브 등 큰 상을 타기도 한 외국인 선수입니다. 최근 다린 러프선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아직은 임팩트가 나바로에 비해선 조금 부족한 듯 싶습니다. 하지만 나바로는 실력에 비해 훈련 태도나 인성이 안좋았다는 말이 많으니 조만간 러프가 삼성팬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클듯 싶습니다.
2014년 2루수로서는 2번째 시즌 30홈런을 기록하기도 한 나바로는 2015년 2루수 최초 40홈런과 더불어 역대 2루수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고 계약불발로 2016년은 일본의 지바 롯데로 이적을 합니다.
계약 불발의 내용이 재미있는데 삼성은 성실할것을 계약서 조항에 넣었고 나바로가 이를 거부했다고 알려졌는데 1년만에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지금은 그 어디쯤..윈터리그 경기에 뛰고 있다는데 그의 성격과 스타일을 아는 국내 감독들이 많으니 아마도 국내 복귀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적만큼은 역대급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렸던 나바로인데 그때 삼성과 연장 계약을 했다면 그의 인생도, 추락한 삼성의 성적도 변화가 있었겠죠?
8. SK 와이번스
틸슨 브리또
SK에도 있었고 삼성에도 있었고 한화에도 있었지만 SK의 외국인 투수로 넣는게 맞을 듯 하는 틸슨 브리또 선수입니다.
1972년 3월 28일 도미니카 출생으로 메이저리구 마이너에 있을때 당시 코치로 있던 이만수 코치에게 조언을 구한뒤 타격 부진에서 탈출했으며 이만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한국프로야구에 발을 담그게 된 케이스입니다.
2000년 대체용병으로 SK에 입단한 브리또는 103게임 15홈런 70타점을 올리는 등 입단 초창기 유일한 SK의 희망이었으며 이대호의 롯데 만큼이나 브리또의 SK라고 불리만한 시기였습니다.
시즌막판 현대 박종호와 타격왕 경쟁을 벌였는데 현대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김재박 감독이 타격 선두 박종호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고 투수들은 브리또 와의 승부를 피하는 한편 더블헤더 2차전에서 브리또가 안타를 추가하자 바로 박장희 투수가 브리또의 다리를 맞춰버리자 열받은 브리또는 <더러워서 타격왕 안한다>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출장하지 않고 출국해버립니다.
SK시절 컨택형이었다면 삼성시절에는 홈런을 늘린 중장거리형 타자였답니다.
그리고 보니.. 이 후 LG 박용택 선수와 롯데 홍성흔 선수 타격왕 다툼할때 마지막 경기에서 출장안시키고 홍성흔 선수 안타 안주려고 볼넷만 던지라고 지시한 사람도 김재박 감독 이지 않나요? 개구리 번트로 유명한 꼴재박 감독님 아무리 기록은 오래 남는다지만 정정당당해야 할 스포츠에서 미운짓만 하시는거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LG의 DTD도 김재박 감독으로 알고 있는데.. 갈수록 태산입니다.
KT는 아직 신생이기에 그렇다 치고 삼성, LG는 생각나는 특출난 외국인 선수가 없습니다. LG는 페타신 페타지니, 주키치가 있긴하지만 먼가 좀 부족해 보이고 마땅한 선수가 떠오르지 않네요. 두산은 생각나는 선수가 너무 많아 고민인데 정반대의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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