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프로야구] <5월9일> 적시타 부재로 패배한 롯데와 긴 잠에서 깨어난 윤길현

LG가 8연승 후 9연패에 빠질것이냐 아니면 8연패에서 끊을 것이냐! 그 중요한 기로에서 롯데와의 잠실 2차전이 벌어졌습니다. 서서히 투타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롯데와 분위기가 처질대로 처진 LG의 승부 그 2번째 경기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경기결과 및 기록』

경기 결과는 2:3 롯데의 석패이자 LG의 8연패 탈출이었습니다. 선발투수로는 롯데는 올해 첫 선발 풀타임으로 컨디션 조절 및 보호 차원에서 10일동안 2군을 갔다 막 복귀한 윤성빈 투수와 LG의 당찬 선수 임찬규 선수간 선발 매치업입니다.

당찬 임찬규라고 해서 별명이 당찬규라고 합니다.

오늘 경기의 승리투수는 임찬규 선수이고 패전투수는 윤성빈 선수입니다. 특히 롯데로서는 11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8잔루나 남긴 반면 LG는 반도 안되는 3안타를 치고도 3득점을 했습니다. 안타의 풍요속 점수는 빈곤했네요.

양팀 모두 홈런을 포함하여 도루, 실책, 병살도 없는 기록만 봐선 매우 깔끔한 경기를 했지만 롯데측에 안보이는 실책성 플레이가 나와 경기의 흐름을 끊기도 했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및 내용』

5월 9일 경기는 고척, 잠실, 광주, 마산, 수원에서 열렸는데 잠실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4곳은 모두 방문팀이 승리했습니다. 유일하게 홈팀이 승리한 경기가 롯데와 LG의 잠실경기였습니다.

김현수의 적시타로 1회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한 LG이지만 3회 손아섭 선수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계속 이어진 찬스에서 이대호 선수의 2루 베이스에 떨어지는 안타성 공을 정주현 LG 2루수의 다이빙 캐치로 아웃이 되었는데 못잡았으면 2루주자 손아섭 선수가 홈에 들어와 앞서갈 수 있는 찬스가 무산 되었습니다. 저때 롯데측에서 역전을 하는 점수가 났다면 오늘 경기는 LG의 9연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컷을거 같은데 정주현 선수의 멋진 호수비로 경기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위기 뒤 찬스, 호수비 뒤 찬스라고 3회말 박용택 선수의 적시타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LG 트윈스 그리고 이어진 김현수 선수도 내야 땅볼로 자신은 아웃되지만 주자를 불러 들여 2점차로 벌어지게 됩니다. 3회초의 정주현 선수의 호수비가 계속해서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괜히 엘롯라시코가 아니죠!! 

4회 민병헌 선수의 우익수 쪽 짧은 플라이를 폈지만 채은성 선수가 슬라이딩 후 글러브에서 공을 빠뜨리는 바람에 1루로 출루 했고 6회에는 이대호 선수의 타구가 4회와 비슷한 코스로 갔는데 또 채은성 선수가 잡지 못해 이번엔 2루까지 주자가 갔는데 후속타들이 나오지 안는 바람에 점수가 나질 않네요. LG 수비가 도와줘도 떠 먹질 못하는 롯데 타자들입니다.

반대로 LG에서 좋은 수비도 나왔는데 5회초 김문호 선수의 라인선상 안타로 3루까지 두두두두 달려 갔는데 깔끔한 LG 수비수들의 중계 플레이로 3루에서 아웃 당하는 김문호 선수. 다음타자가 최근 뜨거운 손아섭 선수에 2아웃이라는 것을 의식했다면 문안하게 2루에서 멈추는 것이 결과론적으로 더 좋은 판단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찬스를 번번이 날린 선수가 있으니 바로 롯데 2루수 앤디 번즈 선수입니다.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아직 제역활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는데 이날도 6회 2사 1,3루/ 8회초 2사 2루등 찬스에서 모두 내야 땅볼로 아웃당해 찬스를 모두 날리고 말았네요.

비록 경기를 지긴 했지만 롯데에게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SK에서 FA후 롯데와 계약 3년째를 맞이했지만 이적후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윤길현 선수가 시즌 2번째 등판(개인 통산 600번째 등판)에서도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서 드디어 긴 잠에서 깨어나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고 작년 KT에서 롯데로 이적한 장시환 선수도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습니다.

롯데의 불펜진이 작년부터 젊어지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여 들쑥 날쑥한 경기력을 많이 보이므로 이들 베테랑들이 앞에서 잘 이끌어 주어야 하는데 그 베테랑들이 계속 부진하다 이제야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듯 합니다.

최근 불펜진 방어율 상위의 팀 롯데. 타율도 상위인 롯데의 상위타선. 이제 남은건 선발진과 롯데의 하위타선이네요.

남은 퍼즐만 잘 맞아진다면 쭉쭉 상승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