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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6월27일> 연장접전 끝 승리한 롯데 자이언츠



다들 독일과 한국의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경기를 보고 있을때 사직에 있던 일부 관중과 집에 있는 몇몇 롯빠들은 오늘도 야구 중계를 먼저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연장 경기가 유독 많아진 롯데인데 이번주도 어김없이 연장승부까지 가는 혈투를 했습니다.


넥센이 도망가면 쫒아가고 또 도망가면 쫒아가고 이젠 포기하고 놔줘야겠다라고 생각하니 또 쫒아가고 기어코 승리를 거머쥔 롯데 자이언츠. 오랜만에 포기를 모르는 투지를 불사르는 롯데 선수들의 모습을 본거같아 좋습니다. 당연히 승리까지 했기에 더더욱 보기 좋은 듯 합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최근 좀 주춤하긴 하지만 지지나주만 해도 9이닝 동안 기록할 타격 수치를 연장 12회까지 해서야 비슷하게 맞췄습니다.


오늘 양팀의 선발투수로는 롯데는 돌아온 영건 에이스 박세웅 선수이고 넥센은 김동준 선수가 등판했습니다. 박세웅 선수가 부상 복귀 후 5이닝을 넘긴적이 없는데 오늘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투구수 98개를 기록했습니다. 앞선 등판때 보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에 맞서는 넥센의 선발투수인 김동준 선수도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이며 투구수는 87개를 기록했는데 양팀 선발투수들은 잘 해준 경기였습니다.


안타와 사사구를 합해 출루한 횟수는 롯데 17회, 넥센 22회인데 안타는 1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사사구가 롯데가 6개나 더 많이 내 줬습니다. 특히 넥센의 경우 4개의 사사구중 2개는 연장에 고의사구이므로 롯데 투수들이 얼마나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어차피 꽂아넣어도 잘쳐야 10명 중 3명만이 안타로 나갈뿐인데 너무 힘이 들어가거나 코너웍에 신경을 쓰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보고있나 장시환!!! 제발 좀 볼넷은 그만 해주길.. 보는 우리도 안타를 맞으면 안쉬워도 그려려니 하지만 볼넷으로 내 보내면 보는 사람도 짜증이 난답니다.


홈런은 넥센이 1개 롯데가 4개를 기록했는데 역시 6월 팀 홈런 1위(46개)인 롯데 답게 오늘도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으로 점수를 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의 경기 승패는 12회에 갈렸으며 승리투수는 롯데의 고효준 선수가, 패전투수는 넥센의 안우진 선수가 됐고 롯데 손승락 선수는 9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롯데측에서는 홀드는 없고 넥센에서 오주원 선수가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내용 및 하이라이트



3회까지는 양팀 선발에 막혀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못한 양팀인데 4회들어 점수가 나기 시작합니다. 먼저 4회초 김하성, 이택근의 연속 2루타로 먼저 1점을 넥센이 선취 득점 했지만 이어진 4회말에 신본기의 안타로 2루주자 이대호 선수가 홈을 밟았는데 느리기 확실히 느렸습니다. 손쉽게 들어와야 할 주자가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홈을 밟는것을 보고 가슴을 한번 쓸어 내렸습니다.


5회초에 넥센의 김재현 선수가 박세웅 선수의 초구를 받아 쳐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해 다시 앞서가기 시작하자 곧바로 5회말에 전준우 선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아쉬운 장면은 7회에 나왔는데 우익수와 2루수 사이 뜬공에 번즈와 민병헌 선수간 콜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쳤습니다. 그리고 이택근 선수의 적시타와 만루에서 신본기 선수의 알까기까지 3점을 헌납했는데 안줘도 될 점수를 주는 바람에 솔직히 이날 경기는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을 했었답니다.


하지만 이날 롯데 선수단은 끝까지 포기를하지 않았는데 8회말 민병헌 선수의 적시타에 이어 신본기 선수 대신 대타로 나온 채태인 선수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져 8회말 5대 6으로 역전에 성공하게 되며 9회에는 1점차 1이닝을 막기위해 마무리 손승락 선수가 등판을 하지만 고종욱 선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됩니다.


연장 11회 주효상, 김혜성 선수의 안타로 2점을 달아난 넥센, 솔직히 이때 친구랑 톡을 하며 오늘 롯데 경기보고 한국 축구까지 연달아 보면 암걸릴지도 모른다고 했었는데 11회말에 김동한의 1점 홈런, 전준우 선수의 1점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고 12회 말에 김동한 선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롯데가 이겼습니다.


야구가 11시 40분쯤 끝났는데 끝나고 채널을 돌려보니 축구가 전반 40분을 향해 가고 있더군요. 딱 전반 마무리만 보고 티비 껏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국 축구가 독일을 2대0으로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히려 어제 롯데야구 보고 한국축구까지 봤다면 반대로 암이 치료되는 기적을 느꼇을 거라고 친구랑 우스개 소리를 다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