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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6월28일> 넥센의 꼼수를 실력으로 되갚아준 롯데의 역전승



전날 12회까지 혈투끝에 승리한 롯데 자이언츠, 새벽부터 비가 많은 비가 왔고 오전까지 계속 비가 오다 가다를 반복했습니다. 오후에도 부슬비가 조금씩 왔고 계속된 비예보가 있었던 터라 오늘 경기는 그동안의 운영 스타일에 따라 당연히(?) 취소가 될거라 예상을 했는데 예상이 빗나가고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경기의 백미는 2개가 있습니다.


첫째, 5회초 무사 1,2루에서 넥센의 주효상 타자자 2루쪽 땅볼을 쳤는데 여기까진 흔한 일인데 이 후 1루로 뛰어 갈때 조깅하듯이 천천이 1루로 뛰어 가서 병살 플레이를 당했습니다. 5회에 비가 오는 상황이라 빨리 아웃되고 5회를 끝내 우천취소가 되더라도 정식경기로 인정 받기 위한 꼼수를 부린거 같은데 몇해전 정확히 어느팀들의 경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비가 오는 상황에 일부러 고의낙구, 치고 안뛰어서 아웃되고 초딩보다 못한 졸전야구를 해서 비난 받고 이후론 이런식의 경기는 하지 않겠다고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 오늘 또 비슷한 장면이 보여졌습니다. 차라리 그렇게 할거면 좀 티 안나게 타격하고 미끄러지는거 처럼 아예 자빠지던지 했으면 보는 사람들도 땅이 미끄러워 헛디뎌서 병살당했나 보다 할텐데 2루 아웃 후 1루에선 타이밍상 박빙으로 가야할 것이 아직도 3~4걸음 뒤에서 오고 있다니 말다했습니다.


둘째, 7회말 채태인은 전날 3점 홈런에 이어 오늘은 4점, 만루홈런, 그랜드 슬램을 날려서 보기 좋게 꼼수를 부리던 넥센을 그리고 친정팀이었던 넥센을 침몰시켰습니다. 보는 우리도 얼마나 통쾌하던지 가슴이 뻥 뚫렸답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전날 12회, 5시간이 넘는 경기를 했던터라 오늘은 양팀 선발이 길게 길게 던져줘야할 상황에서 롯데는 레이리를 넥센은 헌현희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고 최근 두선수 모두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에 오늘도 무난히(?) 6~7이닝은 던져 주겠지 했는데 웬걸..레일리는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사사구 5실점 투구수 83개로 강판당했도 한현희는 6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 투구수96개로 강판을 당했습니다.


두선수 모두 실점은 많았지만 그래도 한현희 선수는 6이닝을 버텨줬지만 레일리 선수는 영점이 안잡히는지 최근 롯데 투수들으 고질병인 볼넷남발을 하게되고 이닝에 비해 투구수도 많이 올라가는 등 이른 교체가 되었는데 앞전 기아전 등판때에는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비로인해 우천취소가 되어 승리가 날라가더니 오늘은 잘 던지지 못했는데 설마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걸 대비해 몸을 덜 풀고 나온건 아니었을리라 믿습니다.


안타와 사사구를 포함해 양팀이 출루한 경우는 롯데는 14번, 넥센은 18번이었고 홈런은 채태인 선수의 만루홈런 딱 1개, 실책은 양팀 모두 2개씩인데 비가오고 그라운드가 젖어 미끄러운 상화이었던 터라 실책없이 매끄러운 경기는 힘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롯데가 병살을 3번이나 기록했는데 야구속설에 한경기에 병살을 3번 기록한 팀은 이기지 못한다고 했는데 오늘 롯데가 그 속설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오늘 경기의 승리투수는 롯데 구승민 선수이고 





『경기 내용 및 하이라이트』



설마 레일리가 등판한 날인데 초장부터 이렇게 깨질지는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1회부터 김하성, 초이스, 김민성의 적시타로 3점을 주고 시작하더니 2회에는 비록 주효상 선수를 홈에서 잡긴 했지만 밀어내기 볼넷과 초이스의 희생플라이등으로 2실점을 더해 경기 시작과 동시에 5점을 헌납을 했는데 솔직히 이때만 해도 오늘 경기는 접어야겠고 제발 비가 빨리 와서 우천취소나 되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4회가 진행될쯤 우리동네에 굵진 않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길래 경기취소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잠시 껏던 TV를 다시 켜봤는데 사직에도 약간씩 내리기 시작하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혔는데 오늘 포스팅의 초반에 이야기 했던 전 타석때 홈에서 아웃당한 주.효.상 선수가 이번에는 느슨한 주루플레이로 너무 눈에 보이는 병살을 당하고 물러나는 모습이 보였는데 중계하시는 분들도 이건 아닌거 같다고 한목소리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오히려 이 사건이 롯데를 자극한 건지 이때까지 끌려가던 선수들이 5회말부터 응집력과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번즈의 안타 후 신본기 선수의 팬스 최상단을 맞는 2루타로 1점을 따라가서 넥센과의 점수차를 5점차로 줄이더니 6회엔 채태인 선수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 4점차, 그리고 민병헌의 적시타로 점수는 3점차, 따라붙는 롯데에 당황하셨는지 송성문 선수의 실책으로 이제 점수는 2점차까지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계속된 만루찬스에서 이대호 선수가 투수앞 병살로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이미 불타오르기 시작한 롯데의 타선은 이 후 7회에 채천재 채태인 선수의 역전 만루포로 경기를 뒤집어 버렸습니다. 


6대0에서 시작된 경기가 6대8로 뒤집어졌는데 타격에 기복이 있다고 하지만 6월 상승세가 무서운 롯데라 투수진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버티기 시작하자 쫒아가더니 결국 뒤집어 버렸습니다.


2점차에 9회에는 수호신 손승락 선수가 등판을 했는데 오늘도 불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채태인 선수의 호수비 등으로 이닝을 잘 막아냈습니다. 


오늘은 채천재님의 날임이 확실합니다. 5타점(만루홈런 포함)에 좋은 수비까지 그분이 있기에 오늘 경기의 승리가 있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