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프로야구] <7월17일> 연패탈출, 후반기 첫승, 경기를 끝내는 나경민의 호수비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중간에 아시안게임이 남아 있으니 맹렬히 퍼붓고 잠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가지고 마지막 스퍼트를 해야할 시기인 듯 합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잠실에서 리그 극강 1위 두산 베어스를 만난 롯데 자이언츠인데 시원하게 타격이 터져주고 필요할때마다 희생플라이가 나와 경기를 쉽게 쉽게 풀어 첫 경기를 승리했습니다.

작년에도 전반기 팬들의 맴을 애태우더니 후반기 들어 질주본능을 발휘했는데 올해도 후반기 첫경기를 기르 1위팀에서 이기고 나니 작년의 기억이 다시 나기시작합니다.

과연 올해도 후반기 극강팀의 면모를 띄며 약간 처진 레이스를 치고 올라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최근 근 1달 동안 선발승이 없던 롯데는 후반기 첫경기이자 연패를 끊을 에이스로 레일리 선수를 투입했고 두산은 전반기에만 13승 1패를 기록중인 외국인 투수 후렝코프 선수가 선발로 나섰는데 왠지 작아보이는 텍사스 출신 오퐈 레일리네요.

오늘 경기에서 안타와 사사구를 포함해 총 출루는 롯데 23회, 두산 16회로 양팀다 공격이 좋았고 두팀모두 수비에선 실책이 없는 경기를 했습니다. 비록 롯데가 2번의 병살을 당했지만 주자가 3루에만 가면 꼭 안타가 아니더라도 타구를 멀리 멀리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는 등 되는 집은 경기를 쉽게 풀어 간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안되는 날은 무사 만루를 만들어 놔도 점수를 못내는데 확실히 오늘은 그런면에 있어서는 사이다 같은 경기였네요.

오늘의 승리투수는 레일리, 홀드는 오현택, 패전투수는 후렝코프 선수고 비록 롯데가 중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시즌전 2차 드래프트로 부산으로 온 오현택 선수는 또하나의 2차 드래프트 성공사례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내용 및 하이라이트』

최근 롯데의 경기를 보면 선취점을 주고 시작하는 팀의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왠일로 먼저 선취점을 내고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이대호 선수의 선취 적시타로 1회부터 점수를 냈지만 1회말에 바로 김재환 선수에게 내야 땅볼로 동점 점수를 줍니다.

하지만 롯데는 3회에 빅이닝을 만드는데 만루에서 이대호 선수의 몸에.. 아니 정확히는 손목쪽에 맞는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고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 신본기의 적시타, 문규현의 적시타, 나종덕의 내야 땅볼 등으로 흔들리는 후렝코프를 두들겨 무려 6점을 냅니다.

두산도 괜히 리그 극강 1위팀이 아닌듯 4회말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 6회말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6회까 끝났을때는 8대 5로 3점차까지 따라 붙은 상황이었는데 오늘은 롯데쪽에 행운도 좀 있는 듯 8회초 민병헌의 행운의 안타로 승리에 쇄기를 박았습니다.

롯데의 1,2번 타자인 전준우, 손아섭 선수가 7안타 6득점를 합작하고 3번 타자였던 민병헌 선수까지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상위타선에서 제 역활을 다 했으며문규현 3안타, 대수비로 나왔던 포수 안중렬까지 2루타를 치는 등 하위타선도 맥을 끊지 않고 잘 이어주는 경기를 했습니다.

8위였던 롯데는 오늘 경기의 승리로 7위로 올라섰고 승률 5할이 안되는 5위 넥센과 6위 기아까지 숨겨둔 발톱을 꺼낼때가 된듯 합니다.

오늘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는 공수에서 가장 잘해줬던 채태인 선수도 아니고 리드오프 역활을 잘해줬던 전준우 선수도 아니고 바로 영상의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대수비 나경민 선수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왜 인상이 깊었는지 아실 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