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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5월13일> 김원중의 호투, 롯데 순위는 어느덧 4위로 고공행진 중



시즌초반 7연패를 하는 등 1승 10패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그때만 해도 과연 올해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서던 시기였습니다. 그렇게 10위로 1달여 정도 머물고 있더니 4월 중,하순 꼴지 탈출을 하더니 기어코 1달이 채 안되는 시간만에 공동 4위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아가 삼성에게 3-7로 지고 있다 역전승을 했는데 단독 4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네요. 그래도 기아와의 전적에서 롯데가 앞서고 있기에 공동4위라고 하더라도 롯데의 이름이 기아보다 위에 있습니다.


3위 한화와는 3게임차인데 지금 처럼만 해준다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오기전에 3위도 노려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비록 경기에서 이기긴 했지만 11안타 볼넷 1개를 얻어내고도 3점 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연결된 안타나 득점권에서 빈번히 물러났다는 뜻으로 11안타에 잔루가 7개나 되는 것을 보니 거의 확실해 지는거 같습니다.


타선의 지원 덕분으로 5점인가 6점을 실점하고 첫승을 거뒀던 김원중 선수인데 앞전 경기를 포함해 최근 2경기에서 뛰어난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2경기 11.2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5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경은, 듀브론트, 레일리에 이어 김원중 선수도 최근 좋은 감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요일 경기에 이러 2경기 연속으로 KT의 윤석민 선수에 홈런을 맞은것이 옥의 티이긴 하지만 김원중 5.2이닝 1실점 승리투수, 오현택 1.1이닝 홀드, 진명호 1이닝 홀드, 손승락 1이닝 세이브로 선발뒤에 나온 승리조 불펜투수들까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및 내용』 



전날 12일 우천 취소 된 뒤 5월 13일 일요일 새벽까지 비가 왔는데 다행히 아침부터 맑은 날씨가 유지되어 경기를 진행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날이었습니다.


13일의 시구는 쇼트트렉 국가대표 선수인 김건희 선수가 승리기원 시구를 했습니다.


1회 무사 1루에서 2번타자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타자는 삼진, 2루로 달린 주자는 나종덕 선수의 2루 저격으로 깔끔히 지워냈습니다.


어린 두 선수의 좋은 플레이가 나온뒤 이어지는 1회말부터 전준우 선수의 2루타, 문규현 선수의 보내기 번트, 그리고 손아섭 선수의 내야 땅볼로 초반부터 손쉽게 득점을 이어가는 롯데입니다. 안풀리는 날은 무사 3루에 주자가 있어도 점수를 못내는데 작전이 초반부터 척척 맞아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3회말 1회의 데자뷰가 나타납니다. 전준우 선수의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가 다시 찾아온 롯데지만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문규현 선수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전준우 선수가 2루에 발이 묶이게 됩니다. 하지만 후속타자인 손아섭 선수의 깔끔한 중견수 앞 안타로 무난하게 홈으로 들어온 전준우 선수의 득점으로 점수는 0:2가 됩니다. 확실히 롯데가 잘 풀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의 초반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4회초 윤석민 선수에게 텐트들이 쳐져있는 롯켓홈런존까지 날라가는 대형 솔로홈런을 맞아 KT의 추격을 허용하게 되지만 이후 타자들을 잘 막아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판정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될 만한 장면이 나왔는데 4회말 신본기 선수의 타석에서 상당히 낮아 보이는 공이 스트라이크콜이 났습니다. 포수가 잡을때는 더의 포크볼 처럼 땅에 미트를 댄체 잡았는데 공이 홈플레이트를 지나는 순간의 높이를 기준으로 스트라이크/ 볼판정을 하는 것이니 홈플레이트를 지난 뒤 급격히 떨어진거겠죠..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듯 싶습니다. 심판 아저씨께 고글을 하나 선물로 드릴수도 없고 참 난감한 콜판정입니다.


롯데에서 한솥밥을 오랫동안 먹은 황재균 선수라 그런지 김원중 선수가 제구가 안되 몸쪽으로 바짝 붙은 공을 던지고 해도 웃고 넘어가네요. 당황한 황재균 선수 입모양으로 살살하라고 전합니다.


6회 이병규 선수의 안타 후 대주자로 사직마 나경민 선수가 1루 주자로 갔을때 채태인 선수가 담벼락을 맞추는 2루타를 쳤습니다. KT의 외야수 로하스 선수의 페이크에 속아 2루를 돌때 나경민 선수가 주춤했으나 수비 이 후 동작인 송구에서 어정쩡한 플레이를 해서 의외로 여유롭게 홈에 들어온 사직마 나경민 선수였습니다. 


8회말에는 반대로 롯데쪽에서 아쉬운 장면이 있었는데  2루 대주자로 들어간 오윤석 선수가 신본기 선수의 우익수 앞 안타때 홈에 파고 들다 유한준 선수의 홈 송구에 아웃을 당했습니다. 타이트하지도 않았고 공이 사람보다 2~3발 자국 이상은 먼저 와서 기다리는 상황이 될만큼 정확하고 좋은 송구였습니다.


그리고 9회에는 뒷문을 걸어 잠그기 위해 그분이 출격했습니다. 2점차 세이브 상황에서 손승락 선수의 등장은 그야말로 상대편에게는 경기가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 SD에 지옥의 종소리 호프먼이 있었다면 지금 롯데에는 락앤락 손승락이 있습니다. 오늘 2개의  삼진을 곁들여 1이닝을 깔끔히 막고 시즌 8번째 세이브에 성공한 손승락 선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