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롯데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8월 16일>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 희망을 살린 롯데 자이언츠



올해로 37년을 맞이한 한국프로야구. 좀 오래된 팀이라면 신들이 한명 있습니다. 기아 그리고 전신인 해태를 포함해 타이거즈의 종범신, 삼성 (잠시 LG에 마실도 다녀왔지만)의 양신이 대표적인 양대 신인데 이제 롯데에도 신을 한명 배출할때가 온거 같습니다. 레전드라고 칭할수 있는 전현직 롯데출신이 선수들은 있지만 아직 신급은 없는데 이분.. 손아섭이 롯데의 아섭신으로 발돋음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입니다.


물론 이건 제 혼자만은 생각이고 남은 선수생활을 꾸준히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신급 반열로 발돋음 하느냐 못하느냐 결정이 나겠지만 ㅎㅎ


딱 지금만 같이 남은 선수생활 5~8년 정도만 롯데 소속으로 꾸준히 해준다면 분명 롯데에도 신이 한명 탄생할 것이고 프로야구 역사에 3명의 신이 존재했다고 남게 될듯 합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오늘의 양팀 선발투수를 살펴보면 롯데는 듀브론트 선수로 3.1이닝 11피안타 3탈삼진 4실점 투구수 69개를 기록했으며 좋은 컨디션이 아니어서 휴식기를 앞두고 빠른 투수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최근 성적 또한 그렇게 좋지는 않는 듀브론트 선수인데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잘 쉬고와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이 후 노경은 (승리투수), 고효준 (홀드), 오현택 (홀드), 구승민 (홀드), 손승락 (세이브)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출동해서 처음 잡은 승기를 내주지 않고 잘 지켰습니다.


반면 기아의 선발투수는 양현종 선수로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5실점 투구수 90개로 경기전 이야기 처럼 하루 휴식을 덜 취하고 등판할 경우 방어율이 높아진다는 통계가 딱 들어 맞았네요. 통계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게 아닐테니 ㅎㅎ 기아는 팻딘까지 불펜으로 등판하는 강수를 뒀지만 결국 턱밑까지 와서 뒤집지는 못했네요.


양팀 안타와 사사구를 포함한 출루는 기아 21회, 롯데 11회로 기아가 2배 가까이 출루에 성공했지만 결과는 롯데의 승리이네요. 잔루에서 기아가 14개의 잔루를 남긴반면 롯데가 2개의 잔루로 집중력 싸움에서 롯데가 승리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절함이 롯데가 조금 더 컷나봅니다.





『내용 및 하이라이트』



최근 부진한 듀브론트 선수와 3일 휴식후 등판시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통계를 가진 양현종의 선발대결이었는데 예상대로 초반부터 타격전이 이어졌습니다.


1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가기 시작한 기아이지만 곧바로 1회말 롯데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전준우 선수의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손아섭, 박헌도, 이대호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작렬해 역전에 성공했고 김동한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1회부터 타자 일순하며 양현종으로 부터 5점을 뽑아냈습니다.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기에 오늘은 좀 편히 가나 싶었는데 역시 마음을 놓는 순간 어떻게 알았는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어 주네요. 3회 김주찬의 적시타, 이범호의 적시타로 쪽아오더니 4회에는 최형우의 적시타까지 터져 5대 4로 1점차로 좁혀지게 되고 결국 듀브론트 선수는 강판당합니다.


오늘 기아의 외야수들이 슬라이딩 캐치로 투수를 많이 도왔는데 그중에 한개만 뒤로 빠졌어도 좀더 편한 경기가 되었을텐데 기아 수비수들 때문에 접전으로 흘러갔네요.


롯데의 불펜진을 생각했을때 1점차는 불안하다 하고 있는데 다행히 7회 손아섭 선수의 초구 3점홈런이 터져나왔네요. 김윤동 선수의 교체인지 평점심 유지를 위해서인지 기아의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려 하는데 김기태 감독이 제지했는데 딱 초구에 팍~ 3점 홈런이 터져 분위기가 넘어왔네요. 김기태 감독이 말리는 장면은 전파를 타고 리플레이 화면으로 중계가 되었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신의 한수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점수는 4점차이라 손승락 선수 등판 안할 수도 있겠다했더니 역시나 마음을 놓는 순간 그동안 잘던져왔던 구승민 선수가 나지완, 최형우 선수에게 솔로 홈런 2방을 연거푸 맞게 되고 8회 2사에  손승락 선수가 등판해서 1.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잘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네요.


오늘의 맞대결의 결과로 롯데는 7위로 올라갔고 기아는 8위로 내려와 양팀 순위를 뒤바꾸었고 5위 LG가 승리함에 따라 5위 LG와 6위 삼성 1게임차, 6위 삼성과 7위 롯데가 반게임차, 7위 롯데와 8위 기아가 반게임차로 5위에서 8위까지 2게임차이입니다. 9월 초부터 마지막 남은 경기의 일정이 시작되는데 그동안 체력 충전하고 부상선수들 건강하게 돌아와서 거침없는 질주를 펼쳐 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