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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9월19일> 화끈함과 답답함 사이, 연장전 승리를 가져온 롯데자이언츠



한국프로야구에는 2개의 참 재미있는 경기가 있습니다. 어쩔땐 투수들이 죽어나는 타격전이 되고 또 어떨땐 타자들이 죽도 못쓰는 명품 투수전이 되기도 하는데 9회말 2아웃까지도 경기의 향방을 알수 없는 경기를 하는 엘넥라시코와 엘롯라시코가 바로 이들입니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LG-넥센의 경기와 LG-롯데의 경기는 끝까지 그 향방을 알수 없도록 전개되는 일이 많은데 단순히 야구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지만 각팀의 팬들이라면 가슴을 부여잡게 만드는 때론 졸전에 가까운 경기를 하는 경우가 참 많답니다.


19일에 있었던 엘롯라시코 역시 초반 8점차, 9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야금 야금 쫍혀들더니 동점이 되고 연장까지 돌입을 해서 결판이 났는데 화끈한 경기라고 해야할지 답답함이라고 해야할지 여러 감정이 뒤섞이는 경기였답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올 시즌 마지막 LG와 롯데의 경기가 펼쳐졌는데 승리는 연장승부 끝에 롯데가 가져갔습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 선수가 등판을 했는데 조원우 감독이 이야기 하길 듀브론트 선수를 퇴출시킨 이유 중 한가지가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고 올해 재활등으로 많은 등판을 하지 못한 박세웅 선수등 감각을 끌어올려 내년을 준비하는 그림을 그린다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었죠.


박세웅 선수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4실점 투구수 84개를 기록했는데 6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교체되었는데 불펜진 난조로 승리투수를 날리고 말았네요.


승리투수는 손승락 선수, 홀드는 고효준 선수가 기록했습니다. 반면 LG의 선발투수는 임찬규 선수로 2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9실점을 했지만 중후반부 무서운 집념으로 동점을 만들어 패전이 사라졌고 대신 신정락 선수가 패전의 멍애를 썻습니다.


10회에 끝난 경기의 안타와 볼넷을 포함한 출루는 롯데는 29회, LG는 19회를 기록했으며 도루는 롯데가 3개, LG가 0개/ 실책은 롯데가 2개, LG가 3개를 기록했습니다.


롯데의 잔루 16개를 보면 이긴게 신기할 정도긴 합니다.





『내용 및 하이라이트』



1회부터 닥공을 가한 롯데자이언츠. 1회 5점, 2회 4점을 내는 등 초반부터 상대선발 임찬규 선수를 두들겼는데 이때 달성한 이대호 선수의 타점이 역대 2번째 5년연속 100타점을 기록한 순간이라고 합니다. 아마 첫번째 5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박병호 선수로 기억하는데..맞나 모르겟네요 ;; ㅋ


손아섭의 솔로 홈런, 민병헌의 3점 홈런등이 나왔지만 임팩트는 LG 양석환 선수의 8회 동점 3점 홈런이지 싶네요. 9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고 승리투수가 눈앞이던 박세웅을 허탈하게 만들며 반대로 패전투수가 눈앞이던 임찬규 선수를 웃게한 바로 그 홈런.


손승락 선수가 뒷문을 잠궈주자 오늘 방망이가 좋은 타자들이 10회에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고 1점도 아니고 2점도 아닌 4점을 더 뽑아주자 더 이상 LG는 의욕을 상실했네요.


민병헌 5타점, 채태인 1타점, 손아섭 1타점, 신본기 1타점, 안중열 1타점, 이대호 1타점, 문규현 2타점, 정훈 1타점, 조홍석 1타점 등 고른 활약을 펼쳤는데 6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한 번즈.. 널 어찌해야 하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