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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6월3일> 역전패에 재미들린 롯데의 5연패 탈출



시즌초반 7연패인가로 시즌을 시작한 롯데, 당시 방송사에서는 역대로 긴 연패로 시작한 팀이 시즌이 끝날때 최종 성적으로 가장 잘 했던 것이 7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결론은 시즌 초반 뒤쳐져 있던 팀은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시즌을 끝낸다는 것이었는데, 4월중순부터 시작된 대 반격으로 7시리즈인지 8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하며 4위까지 롯데의 순위가 올라가며 방송사에서 했던 이야기를 비웃듯이 살아나기 시작했는데 일장춘몽이었습니다.


좀 치고 올라간다 싶더니 다시 나락으로 빠져 5연패는 우습다는 듯이 하고 다시 1승하고 또 연패에 들어가고를 반복하더니 최근엔 역전패에 재미를 붙였는지 경기초반 이기고 있는가 싶어도 후반만 되면 역전승을 상대에게 선물로 주고 끝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무슨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아니고 5점, 6점차로 이기고 있어도 마지막에 승리를 넘겨주는지.. 근 1주일 가까이 야구는 보지도 않고 하이라이트 영상은 아예 채널도 안보고 클릭도 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 정확히는 점수 확인만하고 스포츠 게시판에서 야구코너 자체를 눈에 두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만에 다시 승리를 하나 추가해서 5연패의 늪에서 다시 빠져 나왔는데 지금의 패턴대로라면 주중에 아낌없이 상대방에게 퍼주고 주말되면 잠시 연패 끊고 또 반복하겠죠. 이젠 내려 놓았습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하.. 5할 승률 복귀하고 나락으로 다시 떨어진지가 얼마나 됐다고 벌써 5할에 -8승입니다. 승리나 패배에 대해 내려놓긴 했지만 그래도 팬심이라는게 다시 치고 올라가길 바랄뿐입니다.


5연패의 사슬을 끊은 6월3일 일요일 사직 한화전의 선발투수로는 살아난 롯데의 장수외인 브룩스 레일리 선수이고 한화의 선발투수는 최근 2연승을 거두고 있는 김민우 투수입니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는데 최근 후반부에 급격히 무너지는 롯데의 불펜을 봤을때 승리를 확신하기엔 역부족인듯 합니다.


양팀 모두 실책 1개씩을 기록했으며 잔루도 한화 6개, 롯데 7개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출루와 득점권에서의 차이와 4번타자에서 차이가 난 경기였습니다. 한화는 볼넷 포함 6출루, 롯데는 볼넷 포함 14출루로 거의 2배 가까이 많은 출루를 했으며 한화의 4번 타자인 호잉선수가 무안타 경기를 한 반면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는 3점 홈런 포함 4타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확실히 팀은 하위권으로 쳐져 있지만 타점 1위인 이대호 선수 답게 찬스에선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롯데의 중심입니다.




 

『경기 내용 및 하이라이트』



사직구장에는 한번씩 고양이가 출몰을 하는데 보통은 응원단상에서 발견이 되고 그날은 이긴 날이 많은데 (직관가서 고양이 본 날 기준으로) 오늘도 경기가 진행중이 2회초에 고양이가 발견됐습니다. 오늘은 응원단상이 아니라 그라운드 안에서 그물에 걸려 나가지 못하는 것이 발견되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고양이 탈출부터 시켰는데 고양이가 나왔다는 것은 오늘 경기의 롯데팀 길조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1회초 1번타자인 이용규 선수의 타구에서 채천재 채태인 선수의 멋진 수비&박석민 선수급의 코믹 수비를 보여줬는데 1루 강습 타구를 한번에 잡지 못하고 글러브 맞고 머리위로 넘어가는 공을 누운채 잡은 후 앉은채 토스해서 아웃을 잡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나종덕 선수가 다른건 모르겠는데 포수로서 어깨는 강한거 같습니다. 오늘도 2회에 하주석 선수의 2루 도루를 저격해서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어깨가 강한만큼 수비, 사령관으로서 지휘, 타격만 좀 더 좋아지면 차세대 국가대표 안방마님 자리는 그대 나종덕 선수의 자리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2회말 롯데 번즈의 타구를 한화 2루수 정은원 선수가 고의낙구로 1루 주자 채태인 선수와 타자 번즈 선수를 병살로 잡으려 했지만 주루를 포기한 채태인 선수만 아웃되고 번즈 선수는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후 인플레이 상황에서 1루수 이성렬 선수가 투수에게 건넨 공이 투수 키를 넘는 바람에 1루에 있던 주자 번즈가 2루로 가게되고 이 후 문규현 선수의 안타로 먼저 득점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장면을 보니 몇해전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생각납니다. 미국진출 1해인지 2년째 되는해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류현진 선수가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후 중견수가 2루수에게 공을 건네는 장면에서 2루수의 키를 넘어온 공이 2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며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에 들어온 경기가 있었는데 그때의 하이라이트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오늘 레일리 선수는 7회까지 무실점 무사사구 6탈삼진 투구수 106개를 기록해서 퀼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했으며 시즌 방어율도 4.04까지 낮췄습니다. 이 후 오현택 선수 1이닝, 장시환 선수사 1이닝씩 잘 막으며 롯데의 연패를 끊고 선발투수 레일리의 승도 잘 지켜줬습니다.


6회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린 이대호 선수는 팀이 0:3으로 이기고 있는 7회 2루에 정훈, 1루에 손아섭 선수를 두고 2사 2스트라이크 3볼 풀 카운트에서 상대 김범수 투수를 상대로 쇄기 3점 홈런을 날렸습니다. 4타점을 올린 이대호(54타점) 선수는 오늘 타점이 없었던 LG의 김현수(52타점) 선수를 2타점차로 역전해 1위를 탈환 했습니다.   


요즘 롯데의 불펜 오,명,락이 휘청이고 있는데 시즌의 브레이크 타임이 1달여 밖에 남지 않았으니 그전에 5할에 다시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