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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8월4일> 2연전 시작, 삼정전 연패를 탈출한 롯데 자이언츠



이제부터 각 팀들은 2연전이 시작됩니다. 특히나 이동거리가 긴 롯데의 경우에는 2연전이 불리한데 한 지역에 3일을 머물고 이동하는 것과 2일을 머물로 이동하는것, 그리고 일주일에 2번 이동하는 것과 일주일에 3번 이동하는 것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밤낮할거 없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런 날씨엔 체력적으로 많이 힘이 들거 같네요.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후 지금까지 이름이 바뀌지 않은 구단은 딱 2곳 있습니다. 바로 부산 롯데와 대구 삼성인데 특히 지금은 중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지만 삼성의 경우 왕조라고 할만큼 10년 전만해도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던 팀입니다. 지금의 두산 모습 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양팀다 오래된 팀들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삼성이 가장 많은 팀 승리를 기록한 팀이 바로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언제나 삼성에게 약했던 롯데, 잠시 중간 중간  NC나 기아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꾸준히 약했던 상대가 삼성인데 올해도 유독 삼성만 만나면 기를 펴지 못하고 특히 포항경기는 그냥 승수를 주고 오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랬던 롯데가 오늘 삼성과의 사직 홈경기에서 삼성전 4연패를 끊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오늘 양팀의 선발투수를 살펴보면 롯데는 듀브론트 선수로 5.2이닝 8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4실점 (3자책점) 투구수 115개를 기록했고 삼성의 선발투수는 보니아로 5.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 투구수 115개를 기록했습니다.


선발투수가 내려간 후 동점이 되었기에 양팀 선발투수들은 승수를 챙기지 못했고 삼성의 우규민 선수가 패전 투수, 롯데 진명호 선수가 승리, 고효준 선수가 홀드, 손승락 선수가 세이브를 추가했습니다.


양팀 안타와 사구를 포함해 출루한 횟수를 상펴보면 삼성 17회, 롯데는 14회로 삼성이 더 많지만 잔루가 삼성이 12개, 롯데 7개로 삼성이 5개나 더 많았습니다.


오늘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에 오랜만에 1군으로 복귀한 이병규 선수가 좌익수로 들어가고 좌익수를 보통 보던 전준우 선수가 중견으로 이동하고 민병헌 선수는 휴식을 취했네요. 뒤에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는 것은 쉿!!


이병규 선수나 채태인 선수가 풀타임을 뛸 몸이 안되기에 타격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지명타자로 보통 번갈아 출장하다 경기 중후반 대수비를 하거나 주전야수들의 휴식이 필요할 때 한번씩 선발로 경기를 뜁니다. 확실히 조원우 감독이 관리를 해준다는 것이 보이네요.





『내용 및 하이라이트』



1회부터 러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실점한 롯데지만 1회말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듭니다. 연아어 터진 이대호 선수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까지 시킨 롯데. 하지만 삼성도 2회에 손주인 선수의 땅볼로 바로 동점을 만듭니다. 도망가면 바로 다음 공격에 동점을 만들어 버리는 두팀이네요.


이 후 삼성은 최영진 선수가 홈에서 비디오 판독까지 가서 아웃 판정을 받고 김상수 선수가 도루를 했는데 타이밍 상으론 세이프였지만 살짝 발이 떨어진 것을 매의눈으로 지켜본 번즈가 툭~ 태그해서 다시 한번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1점씩을 내 앞서가게 되고 3회에는 병살플레이어 대한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퇴장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감독의 퇴장이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5회말 채티인의 1타점, 7회말 손아섭의 역전 2타점으로 전세를 뒤집고 그대로 손승락 선수의 세이브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 채태인 2타점, 손아섭 2타점, 이대호 1타점, 전준우 3득점, 손승락 세이브로 해줘야될 선수들이 잘 해준 경기였네요.


오늘 경기의 인터뷰는 역전 타점을 올린 손아섭 선수가 했는데 기억에 남는 대목이 있습니다.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 선수와 눈인사만 건넸고 타석에 있을때 강민호 선수가 말을 걸지 않아 집중이 잘됐다. 지금처럼 대화는 경기 시작 전 혹은 끝난 뒤에하고 경기중에는 눈인사만 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이었는데 일명 "공포의 주둥아리"라고 불리는 강민호가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하는 것일까요 ㅎㅎ


타석에 있으면 강민호 선수가 너무 떠들어서 집중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