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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10월9일> 한글날이라 쓰고 준포스트시즌이라 읽는다. 롯데의 연장 끝내기 승



수요일 사직에서 KT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만나는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5위 다툼의 맞상대인 기와와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날 경기를 포함 남은 7경기 중 4경기가 기아와의 맞상대이므로 첫날 경기인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앞서 이야기 햇듯이 다음날 KT와의 더블헤더가 있기에 불펜 투수의 모모를 최소로 해야 하는데 선발 중책을 노장 송승준 선수가 맡았네요.


결과만 이야기하면 문규현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1점차 신승을 거뒀지만 양팀 도합 17명의 투수 그중 롯데가 8명의 투수를 동원해서 겨우 얻은 승리라 다음날 투수진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한글날 펼쳐진 롯데의 사직대첩, 다른 말로 한국시리즈보다 치열한 준포스트시즌 또는 준와일드카드라고 부르는 분들도 많더군요. 이날 경기는 오랜만에 사직에 관중으로 꽉찼는데 응원할 맛이 나겠더라구요. 하지만 전 집에서 TV로 관람을 했다는...ㅠㅠ





『경기 결과 및 기록』




양팀 도합 17명의 투수를 동원한 오늘 경기의 선발투수로는 롯데는 송승준 선수로 2.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8실점을 기록했으며 오늘 삼진 3개를 추가하며 역대 21번째 1200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20번째 탈삼진은 6월에 김광현 선수가 기록했습니다. 송승준 선수의 강판이 후 이명우(2구), 윤길현(25구), 고효준(15구), 오현택(11구), 구승민(21구), 진명호(18구), 손승락(30구) 선수가 릴레이로 이어던졌으며 승리투수는 마지막에 2이닝을 책임진 손승락 선수입니다. 


기아의 선발투수는 임기영 선수로 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실점을 했으며 임기영 선수가 강판된 후 박경태, 황인준, 이민우, 김윤동, 임기준, 팻딘, 윤석민, 문경찬 선수가 이어 던졌고 임기준 선수가 홀드, 문경찬 선수가 패, 팻딘과 윤석민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안타와 볼넷을 포함해 출루한 횟수를 살펴보면 기아 19회, 롯데 23회였고 양팀 모두 홈런은 없었습니다. 기록된 실책은 기아 1개, 롯데 2개인데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너무 많았던 롯데입니다. 번즈/ 나경민/ 신본기의 주루사, 채태인/ 문규현의 포구 실수, 조홍석/ 전준우의 타구판단 실수 등 거의 이기기 힘든 경기일거라 생각을 했는데 확실히 지고 있어도 질거 같지 않는 롯데입니다. 





『경기 내용 및 하이라이트』



캐스터와 해설자가 방송을 통해 선수를 콕 찝어 수비 시키면 안될거 같다고 오늘 경기를 위해 교체를 하는게 맞는거 같다며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건 처음 봤네요. 사건의 발단은 3회였고 첫스타트만 잘 하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조홍석 선수가 연속으로 2번이나 타구판단미스를 해 무실점으로 이닝이 끝나야하는데 2점을 줬고 결국 멘탈이 흔들린 송승준 선수는 볼넷, 밀어내기 볼넷, 싹쓸이 3루타 등으로 무실점으로 끝날 이닝을 8실점이나 하고 결국 이닝을 다 끝내지 못하고 교체 되었답니다. 이닝이터가 필요한 경기였는데 너무 일찍 강판을 당했네요. 은퇴가 다가오는 베테랑으로 이정도는 멘탈을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데미지가 컷나봅니다. 아웃카운트 1개 남겨두고 6실점이라니.. 이때 송승준 선수가 멘탈만 다잡았어도 쉽게 갈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또 한편으론 이렇게 중요한 날 민병헌 선수를 대체해 선발출장 경험이 많지 않은 조홍석 선수를 선발로 쓴 조원우 감독에게 이건 아닐세!! 한마디 하고 싶네요.


2회까지 롯데가 앞섰다면 이 후 기아가 8득점으로 훅 도망가고 롯데가 쫒아가고 동점 만들면 기아가 도망가고 롯데가 쫒아가고 를 반복하는 경기였는데 경기 후반부에 1점을 주기에 졌다.. 싶으면 말 공격에 동점을 만들고 보는 사람은 긴장에 똥줄을 타게 하더군요.


그래도 경기에 이겼으니 일단 마음은 놓입니다. 현재 승차없이 승률에서 4모뒤진 롯데가 순위는 변동없이 계속 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