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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야구

[오늘의 프로야구] <6월13일> 쫄깃한 승리를 가겨온 롯데, 끝내기 안타 이대호



창과 방패 어떤게 뛰어나야 이길 수 있을까요? 바로 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 입니다. 분명 창은 뛰어나긴 하지만 최근 방패가 많이 손상되어 있습니다. 공격력은 어느정도 되는데 마운드의 붕괴를 막을 정도로 극강의 타격이 되진 않으니 이겨도 심장이 쫄깃해 질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타격이 침체된 날은 아예 티비를 꺼버릴 만큼 대패하고야 맙니다.


지난 일요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4대 0으로 이기고 있을때 비가 와 우천취소 경기가 되었는데 중계화면을 통해 놀리던 꽃범호, 이범호 선수의 장난기 가득한 얼굴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1승이 아쉬운데 이기고 있는 경기에 비가 온다니, 참 하늘도 무심합니다.


최근 롯데는 마운드의 침체로 1점이라도 더 뽑는 공격력의 강화를 위해 3루 이대호라는 강수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대호 선수가 같은 맥락으로 인해 로이스터 감독이 있을때 3루 수비도 했으며 수비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행동반경내에 공이 오면 문제없이 잘 처리하지만 수비폭이 좁아 유격수의 부담이 커지는 역효과도 있습니다. 체구가 크다보니 번트 수비에 대한 대처가 느리거나 관절 등 무리가 갈 수 있어 붙박이는 힘들고 한번씩 꺼내들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경기 결과 및 기록』




1회부터 공방전이 시작된 삼성과 롯데의 양팀간 경기인데 강민호 선수가 푸른피의 삼민호로 변신한 이후 롯데전 승률이 매우 좋은 삼성입니다. 전날 경기도 롯데가 이기고 있다 역전패를 당했는데 삼민호의 영향이 없진 않을 듯 싶습니다.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였는데 결국 승리는 이대호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1루에 있던 번즈가 홈을 밟아 롯데의 승리로 끝났지만 최근들어 느끼지만 경기는 졸전입니다.


양팀 선발을 살펴보면 롯데는 김원중 선수가 등판했고 삼성은 윤성환 선수가 등판을 했는데 기복이 큰 김원중 선수가 오늘은 롤로코스터 중 어떤 피칭을 하느냐에 따라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듯 했습니다.


김원중 선수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실점을 한뒤 교체 되었고 윤성환 선수는 2이닝 7피안타 3피홈런 8실점으로 시즌 최다 실점을 한뒤 강판되었습니다.


롯데는 11이닝을 김원증, 진명호, 오현택, 손승락, 윤길현, 장시환까지 6명이 나왔고 삼성은 윤성환, 김승현, 권오준, 임현준, 우규민, 박근홍, 장필준, 최충연까지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습니다.


특히 진명호 선수의 부진이 뼈아픈데 최근들어 볼넷이 많아진게 원인이지 않을까 싶은데 빨리 좋아지길 바랍니다.


양팀 안타와 사사구를 포함해 진루는 삼성이 19개, 롯데가 18개로 비슷했고 홈런은 삼성이 1개, 롯데가 3개로 오늘만큼은 거포군단이었는데 득점권에서 응집력은 삼성이 더 좋았습니다.





『경기 내용 및 하이라이트』



삼성전 5연패를 마감하기 위한 롯데와 연승을 이어가고자 하는 삼성이 사직에서 맞붙었습니다.


오늘의 승리기원 시구는 <2018 미스 춘향 진, 김진아>양이 해주었는데 좋은 기운을 받았는지 힘겹게 승리를 했습니다.


1회초부터 이원석의 적시타등으로 2점을 먼저 실점한 롯데이지만 이어진 1회말 이병규 선수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확실히 3루 이대호로 인한 공격력 강화가 눈에 띄는거 같습니다. 이대호, 이병규, 채태인, 손아섭까지 롯데의 극강 공격력 4인방을 모두 한경기에 스타팅 맴버로 볼 수 있다니 공격력이 후끈 후끈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2회말에는 지슨 2번째 홈런을 장식한 문규현 선수가 있었습니다. 삼성의 윤성환 선수를 상대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그리고 바로 손ㅇ나섭의 솔로 홈런까지 1,2회에만 오늘 롯데가 기록할 3개의 홈런이 모두 나왔고 기분 좋게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삼성이 기록한 1개의 홈런은 3회초 다린 러프가 날린 2점 홈런이었으며 쫒아오자 바로 3회말 신본기, 문규현의 연속 타점으로 다시 2점을 도망가는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잠시 소강상태인가 했더니 바뀐 투수 진명호가 올라오자 볼넷과 안타 등으로 3점을 따라붙고 다시 바뀐투수 오현택이 승계주자 실점을 하며 진명호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남과 동시에 롯데와 삼성의 점수차도 1점차로 좁혀지게 됩니다.


막강 공격력을 바탕으로 도망가도 떨어뜨리질 못하니 왜 야구가 투수놀음이라고 하는지 알만한 대목입니다. 투수만 잘해도 최소 지지는 않죠. 타선이 점수를 못내도 0대 0으로 무승부가 될테니 말입니다.


9회 2군에서 콜업되어 올라온 손승락 선수가 등판을 했지만 동점을 허용하고 맙니다. 그리고 11회말 손아섭의 안타 후 번즈의 선행주자 아웃으로 1루 주자만 바뀌었는데 다음 타자 이대호 선수가 기막힌 곳으로 타구를 보내 1루 주자 번즈가 홈까지 들어올 수 있어 힘겹게 이기긴 했습니다. 


언제쯤 우리도 편안한 야구를 관람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하루가 가슴 졸이는 경기를 하고 이쓴 롯데 자이언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