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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드라마, 영화

오랜기간을 기다린 TvN 꽃보다할배 시즌4 리턴즈 #1화



KBS2의 일요일 간판 예능이었던 <1박2일>을 대박으로 만든 나영석 PD와 그분의 사단이라고 불릴만한 연출, 극본 맴버들이 TvN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이 시작했던 <꽃보다 할배>는 시즌3이 끝난 뒤 오랜시간이 지나도 시즌4가 하지 않아 할배들의 나이도 있고 해서 이제 못보나 했는데 리턴즈(시즌4)로 돌아 왔습니다.


참고로 시즌1 (2013년/ 유럽&대만), 시즌2 (2014년/ 스페인), 시즌3 (2015/ 그리스)인데 시즌제로 매년 1편씩 하던것이 시즌3에서 시즌4로 넘어오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8년도 시즌4를 기점으로 할배들의 나이는 맏형 순재 1935년생으로 84세이고 둘째 신구 1936년생으로 83세, 셋째 근형 1940년생으로 79세, 넷째 일섭 1944년생으로 75세,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막내 용건 1946년생으로 만72세, 짐꾼 서진 1971년생으로 48세입니다.





『리턴즈 1화』


2018.06.29일 금요일 밤에 첫방송을 시작한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나영석 PD가 짐꾼 이서진에게 드디어 막내를 한명 붙여주겠다고 선언을 했고 기대감에 부푼 이서진은 한껏 꿈에 부풀어 올랐지만 현실은 73세의 새로운 할배 김용건이었습니다.

이번 시즌4는 유럽여행으로 첫 여행지는 독일입니다. 다행히(?) 월드컵 조별예선 독일전이 열리기 전에 모든 일정이 끝나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나라가 그렇진 않겠지만 유럽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훌리건인데 한국이 독일을 이겨버렸으니 한국할배들이 그 기간에 독일을 여행했다면 좋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까 싶었습니다.


첫방송이니 여행보단 오랜만에 만남에 대한 해후와 그동안의 이야기, 그리고 여행지로 떠나는 모습이 주로 방송되었는데 3년이라는 시간동안 수술을 받으며 다시 걷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싸운 백일섭 할배의 이야기, 젊은 시절 백일섭 할배와 함께 생활하며 어울렸다는 김용건 할배의 이야기 등 그들의 옛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번째 여행지인 독일 베를린으로 떠난 일행은 한인가족이 운영하는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공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일행들 사이에서 유난히 뒤처지는 일섭 할배, 서진은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예전에는 다른 일행에 비해 걸음이 느려 뒤쳐지는 일섭을 보고 민폐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동안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니 사람에 따라 빨리 걷는 사람도 있고 늦게 걷는 사람도 있고 이젠 그것을 이해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여행에 대해 넓은 관점에서 접근하게 되었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젊은 사람들도 아니고 80이 다된 할배들이 저정도 걷는 것만 해도 엄청난 거라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할배들과 여행을 하며 우리 서지니형이 많이 성숙해 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노안이 와서 글이 잘 안보인다는 서지니 형이 짠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서지니 형의 잔머리와 꼼수는 아직 죽지 않았는데 한인가족이 하는 숙소를 이용해 향 후 일정데 대한 조언과 열차 티켓 예매등 도움을 받아 쉽게 쉽게 해결하는 모습이 확실히 제작진의 방향과는 엉뚱하게 나아가는 모습과 제작진의 머리위에 있을려는 모습이 엿보였는데 제작진과의 대립각도 보는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꽃할배 리턴즈 1화에서는 짐꾼 이서진의 여행 철학과 고집을 볼 수도 있었는데 베를린에서 가봐야할 여행지 선정시 숙소의 막내아들이 추천하는 관광명소를 제외하고 어릴때 배운 동독과 서독에 대한 이야기를 위주로 전쟁, 분단등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것을 토대로 여행 장소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눈으로 보고 화려함을 쫒는 여행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해 알고자 하는 여행 철학을 지니고 있는 서진이 형입니다.